경제
재계 총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입력 2009-01-05 21:13  | 수정 2009-01-05 21:13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해 우리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기업인들의 의지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09 신년인사회.


세계 경제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직접 타격을 받고 있지만, 재계 총수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던 지난날의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투자확대와 기술개발에 힘쓰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총수들도 창조와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런 때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기회이고, 고용규모를 지난해 수준보다 늘리겠다"며 공격경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올해 수출 계획을 묻는 말에 "새해에도 다 잘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도 매출 100조 원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면 좋겠다"라며 자신감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수요 감소로 창사 이후 첫 감산계획을 밝힌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쇳물 감산을 상반기 내내 지속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위기가 M&A 등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년 인사회에는 경제계 인사와 정부 각료, 자치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불황 탈출을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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