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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드로잔, 마침내 밝힌 ‘스퍼스 트레이드’ 당시 심정
입력 2019-12-06 17:45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더마 드로잔이 스퍼스로 트레이드 됐을 당시의 심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HBO 채널 영상 캡쳐
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그 누구와도 말하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더마 드로잔에게 스퍼스로의 트레이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최근 유튜브 HBO 채널에는 ‘The Shop: Uninterrupted | Demar Derozan on Getting Traded to the Spur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드로잔은 스퍼스로 트레이드 당했을 당시의 기분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드로잔은 난 그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다. 모두가 나한테 문자를 했고 그런 것들이 내가 인스타그램을 싫어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냥 어디를 가든 모든 것이 쓰레기 같았다. 그래서 그냥 짐을 싸고 떠났다. 그리고 내 마음과 생각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드로잔은 지난 2009년 토론토 랩터스에 입단,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으로 많은 팬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여름, 드로잔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와 트레이드되며 토론토를 떠나야만 했다.
드로잔은 영상에서 스퍼스로 돌아갔을 때 내가 처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었다. 그가 내게 처음으로 한 말은 '우리는 너를 트레이드 한 게 아니다. 너를 위해 트레이드 한 것이다. 우린 널 원한다. 시간을 가져라'였다. 그는 내게 어떠한 부담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포포비치 감독의 위로와 격려에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거기에서 내 관점이 바뀌었다. 나를 위로하고 다음 단계로 가자고 마음먹었다. 받아들여야 했다. 이 기분으로는 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고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더마 드로잔은 지난 4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리며,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135-133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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