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전株 매집하는 연기금
입력 2019-12-06 17:45 
연기금 매수세가 한국전력에 집중되면서 한전 주가가 확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0.52%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종가 2만5350원에 비하면 약 한 달간 14% 오른 것이다.
직접적 원인은 기관의 매수세 덕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은 한전 주식 27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연기금의 순매수가 두드러진다. 연기금 등의 한국전력 순매수 금액은 10월 2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1월 672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6일(장내 기준)까지 346억원을 순매수했다.
월별 연기금 상위 순매수 부문에서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의 뒤를 이어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랐던 한국전력은 이달 지난 5일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연기금이 지난달부터 한국전력 순매수에 나선 것은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592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내년은 3조1402억원으로 5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제윤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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