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폴리텍, 우량 자회사 상장 `잭팟`…사상 최대 실적 예상
입력 2019-12-06 15:11 

부품소재 전문기업 S&K폴리텍이 자회사 엔피디 상장에 따라 현재 시가총액의 약 1.8배 상장차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피디는 삼성 등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우량 자회사로 S&K폴리텍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6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엔피디는 지난 10월 18일 유안타증권 주관으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회사의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으며, 5G 및 스마트폰 등에 FPCB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FPCB 관련 테마는 지난 3개월간 약 2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정책도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대책에 따라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상장심사기간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되고, 기술특례 상장 조건이 완화되는 등 소재, 부품 기업 활성화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 케이엔제이의 경우 일반 청약 경쟁률이 1105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만 1조원이 몰리는 대박을 기록했다.
엔피디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594억원, 순이익은 84억원이다. 올 3분기말 기준으로는 매출 1517억원, 순이익 13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47배, 엔피디의 당기순이익을 175억으로 추정하고 할인율 20을 가정할 경우 엔피디의 시총은 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S&K폴리텍 시총(5일 기준, 838억원)의 2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엔피디의 장부가액은 280억원으로 추정 시총 1750억원과는 1470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S&K폴리텍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기업 본업 가치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높다. S&K폴리텍의 매출액은 2016년 634억원, 2017년 1786억원, 작년 2821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올해 지난 3분기 누적매출은 2578억원으로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5배 수준인 PER과 0.8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 기업공개(IPO) 성공시 더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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