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리온, 제이앤피조합 → 최정희 라인엔터 대표로 최대주주 변경
입력 2019-12-06 09:02 

아리온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가 제이앤피조합에서 천정희 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변경됐다.
회사는 제이앤피조합의 특수관계인 관계가 해제되면서 천정희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6일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7.5%이며 제이앤피조합은 2대주주로 내려갔다.
그 동안 시장 안팎에서 조합이 최대주주여서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빗발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채명진 대표와 조합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의 건으로 지배구조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권 안정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 대표는 제이앤피조합의 최대출자지분을 양도받았다. 조합의 보유지분 중 15만주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대표 특수관계인이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 천정희가 대표로 있는 아리온의 자회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설립된 연예기획사로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MC 및 개그맨 매니지먼트로는 국내 1위 회사라는 평가 아래 소속 연예인으로 김구라, 김국진, 박미선, 김수용, 양세형 등 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리온 측은 "중장기적으로 채 대표가 조합지분의 인수를 포함한 증자나 장내매입 등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온은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셋톱박스 제조와 함께 향후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커머스 사업 영역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영국 주택 관련 플랫폼 회사 인코라(Inchora)와 공동사업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리튬 배터리기업 XNRGI(엑스에너지)와도 아시아 총판 독점권 계약을 맺어 2차전지, 주택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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