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세먼지 내뿜는 공장·공사장 '나 몰라라'…보름 만에 177건 적발
입력 2019-12-05 19:31  | 수정 2019-12-06 10:51
【 앵커멘트 】
미세먼지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우리 주변의 각종 공장과 공사현장인데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집중단속을 벌였는데 단 보름 만에 무려 177곳이 적발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장 작업자가 뿌리는 페인트가 그대로 공기 중에 날립니다.

공장 안에는 아무 정화장치도 없습니다.

또 다른 도장 공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아니 뭐 이 오늘은 조금 뿌리는 거라서 귀찮으니까 안 한 것 같은데…."

바닥에 하얀 가루가 가득한 화성의 한 공장에선 오염 정화장치의 배관이 잘라져 있고,

평택의 공장에선 정화시설이 꺼져 있습니다.


공사현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시멘트 구조물을 깎아낸 가루가 그대로 퍼져 나가고,

공사장을 오가는 트럭들은 바퀴를 씻는 설비를 바로 옆에 두고도 그대로 지나칩니다.

▶ 인터뷰 :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는 시설은 폐쇄 명령하거나 방진벽이라든가 방진 시설을 갖춰라, 즉각 갖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보름 동안 적발한 불법 배출업소는 무려 177곳이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을 함부로 배출하면 최대 징역 7년, 벌금 1억 원의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심코 넘겼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