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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200억원 규모 투자 집행…"반도체소재 국산화에 따른 생산라인 강화"
입력 2019-12-05 16:43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화학소재 국산화에 따른 신규 생산 및 공장증설을 위해 유상증자(3자배정) 등 총 21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실시한다고 5일 공시했다.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외부 투자 유치 등 총 215억원 자금을 확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램테크놀러지 측은 "공장 증설을 통해 식각액 (Si3N4 식각액, SiO2 식각액) 등 화학 소재 제품 국산화하고 품질과 단가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자연산화막 식각/세정액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 및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재료인 식각액, 박리액, 세정액 등 반도체 산업 핵심 유·무기 케미컬을 제조하는 업테다. 최근 LCD, OLED, 2차전지, 태양전지 등 IT 연계 산업 전분야로 확장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한일 무역 분쟁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 규제로 인해 매달 2000톤에 달하는 고순도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매년 이들 업체에 대해 2조원 이상 투자해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또한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기위해 불산액 국산화 기술을 확보한 램테크놀러지의 불산액을 양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국산 제품 대체화에 따라 램테크놀러지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원,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91%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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