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운영…'워룸' 체제 구축
입력 2009-01-05 11:50  | 수정 2009-01-05 13:19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이번 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워룸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밝힌 비상경제정부의 핵심을 이루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갑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2-3명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이번 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총괄 거시와 실물 중소기업, 금융 구조조정, 일자리 사회안전망 크게 4개 팀이 운영되는 비상경제상황실과 비상경제대책 실무회의로 구성됩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 상설기구로 설치될 비상경제상황실은 차관보급 인사를 실장으로, 하루하루 긴박하게 움직이는 여러 분야의 상황을 체크하고 점검하게 됩니다.


이 대변인은 상황실과 관련해, "비상경제대책 집행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스패너를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경제수석이 주재하고 차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 실무회의가 만들어져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보좌합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주 1회 정기적으로 열리며, 필요할 때는 수시로 개최됩니다.

참고로 지난 98년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정부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14개월 동안 12차례 열린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전대미문의 비상한 상황인 만큼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비롯해 분야별 프로젝트 실행책임자들에 대해 오늘 중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속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