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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토론토 단장 이구동성 "모든 선발 FA 다 만났다"
입력 2019-12-05 10:15  | 수정 2019-12-05 10:25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거의 모든 선발 FA를 만났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을 원하는 팀은 많다.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32)이 전혀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빌리 에플러 LA에인절스 단장은 5일(한국시간) 딜런 번디 트레이드 영입을 완료한 이후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FA 시장에 나온 모든 선발들을 다 만나봤다"고 밝혔다. 어떤 선수를 만났는지는 언급을 거부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무려 19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다. 선발진이 완전히 초토화됐다. 가장 많은 투구량을 소화한 선수가 앤드류 히니로 18경기에서 95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다음 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오지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직접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한 만큼, 가장 보강이 절실한 선발진에 대한 보강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3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진을 이끌어 온 번디를 영입했지만, 아직 보강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 것.
같은 날 비슷한 발언을 한 단장이 또 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다. 그는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락해보지 않은 FA 선발 투수가 없다"며 거의 모든 FA 선발 투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레이드보다 FA 영입을 통해 선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현재 새로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을 비롯해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제이콥 와그스팩, 라이언 보루키, 앤소니 케이, T.J. 저크 등을 선발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이끌 베테랑 선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선발 보강을 원하는 팀들은 많다.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 잭 윌러가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도장을 찍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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