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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찬, 억대 수입 BJ→마약·데이트폭력→지명수배 중 체포…추락史[MK이슈]
입력 2019-12-04 18: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억대 수입을 자랑하던 인기 BJ 찬(본명 백승찬, 26)이 데이트 폭력 등으로 지명수배를 받던 중 시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던 BJ찬의 급전직하 추락이다.
지난 3일 MBN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명수배 중이던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찬이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J찬은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인근 번화가 영화관을 찾았다가 잠적 5개월 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9층 영화관에서 한 여성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던 BJ찬을 발견했고, BJ찬은 체포 직전 급하게 상영관을 빠져나와 도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기 BJ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BJ찬을 상대로 도피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BJ찬은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하는 인기 BJ였다. 수려한 외모와 언변을 갖춰 연예인급 인기를 누렸고 '회장'이라고 불리던 20대 회사 경리가 회삿돈을 횡령, 무려 1억 7000만원의 별풍선을 선물하기도 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BJ찬은 범죄를 저지르며 인기 BJ에서 수배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BJ 찬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지난해 10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인 20대 여성 A 씨를 폭행하면서 구속 위기에 처하자 지난 7월부터 잠적, 즉각 체포가 가능한 A급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BJ 찬의 데이트 폭력 사건은 지난 10월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BJ 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전 여자친구 A 씨는 BJ 찬이 자신의 머리를 잡고 냉장고에 찧는 등 폭행을 휘둘렀으며 이로 인해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BJ 찬의 한 측근은 '궁금한 이야기 Y'와 인터뷰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이름 대면 알만한 BJ들끼리 자주 해왔다. 특히 대마초에 완전히 중독돼 최근까지도 손을 댔다”고 BJ 찬의 약물 중독을 폭로하기도 했다. BJ 찬이 중독된 것은 마약만이 아니었다. 측근은 BJ 찬이 도박에 중독돼 인터넷 개인 방송으로 번 돈을 도박 자금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도박으로 인해 팬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J 찬이 수배 중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죄를 지은 사람이 어떻게 당당하게 영화 볼 생각을 하는 거지?", "BJ들의 인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나?", "겁나는 것이 없는 사람인가", "상해로 전치 8주면 살인미수 아닌가",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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