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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관중과 말다툼 "자유투 보기 싫어? 나도 파울 싫어!"
입력 2019-12-04 13:36  | 수정 2019-12-04 13:41
제임스 하든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이 경기 도중 관중의 불평을 받아쳐 화제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든은 4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경기 1쿼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자유투를 앞두고 한 관중과 짧은 언쟁을 벌였다.
이들이 전한 영상에 따르면, 한 관중이 '자유투 경연대회를 보고싶은 팬은 아무도 없다'고 외쳤고, 이 목소리를 들은 하든이 "파울하는 모습을 보고싶은 사람도 없다. 젠장!"이라고 외쳤다.
이날은 하든에게 짜증나는 하루였다. 38개의 슛을 던졌지만, 11개만 성공했다. 대신 24개의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4쿼터 7분 50초를 남기고는 스틸 이후 단독 돌파 뒤 덩크슛을 성공시켰는데, 림을 통과한 공이 그물에 말려 다시 림 위로 올라오며 공이 튕겨나갔고, 심판진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하든이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2점은 이날 결과를 생각하면 아쉬운 점수였다. 휴스턴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3-135로 졌다. 한때 22점차까지 앞섰던 휴스턴은 4쿼터에만 34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2차 연장에서 졌다.
하든은 2차 연장 3.3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총 50득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19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클린트 카펠라가 2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더마 드로잔이 23득점, 브린 포브스가 25득점, 야콥 포엘틀이 6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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