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통첩…한국 "여당 독재"
입력 2019-12-04 13:28  | 수정 2019-12-04 13:31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승부수로 던진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행위인 일명 '필리버스터' 카드에 국회가 공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한국당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버스터' 전략으로 국회 본회의 진행 일정을 가로막는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이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3일)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유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입니다."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한국당을 빼고 다른 여당들과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압박입니다.

민주당은 '4+1' 협의체와 연대해 이른바 '쪼개기 임시 국회' 카드로 맞선다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돌파하고 민생과 개혁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를 실행한 법안은 다음 회기에서 바로 표결 처리가 가능한데,

이 점을 이용해 초단기 임시국회를 열어 1월 초까지 하나씩 법안 처리가 가능하단 설명입니다.」

한국당은 여당의 독재라면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 독재의 상황입니다.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십시오."

나 원내대표는 또 이 모든 혼란 상황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청와대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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