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영화 '백두산'이 개봉하는 가운데 KBS 1TV가 5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에서 백두산 분화를 둘러싼 진실을 2부작으로 나눠 조명한다.
지난 2002년부터 백두산 지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반적인 지진과는 달리 진앙은 천지 5~10km 아래다.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북한은 2011년 최초로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해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백두산은 분화할까. 기록에 따르면 백두산은 서기 946년 유사이래 최대 규모로 분화했다.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개가 한 번에 터진 에너지와 맞먹었는데 200년 전 분화했던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탐보라 화산이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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