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판권 브랜드 매장수 늘려…갤러리아百, 패션사업 키운다
입력 2019-12-04 08:48 
[사진제공 =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에 이어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간트' 판권을 획득, 글로벌 브랜드 판권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는 이처럼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4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신규 브랜드 수입사업으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간트'의 국내 판권를 확보하고 내년 2월 광교점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2020년 서울 상권 등 최대 7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3월 패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했다"며 "독립 조직 체계를 정립해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간트는 1949년 미국에서 셔츠 브랜드로 출발해 지금은 스웨덴에 본사가 있다. 주요 타깃은 30, 40대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다. '아이비리그 룩'의 본고장 코네티컷 뉴헤이븐에서 탄생해 셔츠메이커로 시작, 이후 20여년간 셔츠 상품만을 취급해 온 브랜드다.

당시 간트셔츠의 시그니처인 '버튼다운칼라', '라커루프', '박스플리츠' 등을 선보였고, 예일대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셔츠를 출시하면서 아이비리그 프레피룩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간트는 럭비셔츠, 타이 등 남성 라인을 확장하고 여성용, 아동용 컬렉션 라인까지 추가로 확장했다.
가격대는 셔츠 10~25만원, 팬츠 15~25만원 등이다. 간트는 국내에서 고품질 소재로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해외 판권 브랜드의 유통망도 확장한다. 갤러리아는 12월 중순, 지난 2008년부터 국내에 오직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만 선보이고 있던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 리치'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개장한다.
스테파노 리치는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 달하며 특히 중국 VIP 고객층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외국 부호들의 스테파노리치에 대한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관광객들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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