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최고위, 나경원 임기 연장 불허…강석호는 '출마 선언'
입력 2019-12-04 07:00  | 수정 2019-12-04 07:30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원내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체를 놓고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4일)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당 최고위원회의는 임기 연장 불허 방침을 내렸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10일로 만료되며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저 3선인 강석호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며 경선 필요성을 주장했고,

▶ 인터뷰 :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4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면 의원총회 결정으로 임기 만료 시까지 연장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연장이 안 되면 선거를 하는 것이…."

하지만,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2시간에 가까운 회의 끝에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자유한국당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 24조에 의한 원내대표 임기 연장은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다…."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힌 나 원내대표를 향해 최고위가 임기 연장 불허 방침을 내놓으며 차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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