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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핀테크 선두주자 웹케시…영업이익률 10% 돌파 눈앞
입력 2019-12-03 17:56 
국내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영업이익률 1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외부 투자 및 협력 유치에도 활발히 나서는 등 활동 폭을 넓히면서 2020년에는 영업이익과 함께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다.
웹케시는 3일 IBK기업은행과 국내 중소기업 금융 인프라스트럭처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주 웹케시 부사장은 "중소기업들은 금융 인프라가 약한 경향이 있다"며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의 금융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2일 119억원을 투자해 웹케시 지분 4%를 취득했다. 기업은행은 지분 취득 배경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래 신사업 강화"라고 설명했다.
올해 웹케시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은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웹케시 예상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766억원 대비 20.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에서 90억원으로 55.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7.6%에서 올해 14.7%로 개선이 예상된다.
2020년에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05억원, 121억원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률은 17.2% 수준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수익성 낮은 일부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본 사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픈뱅킹 실시 범위가 확대된다는 점도 웹케시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10월 30일 부분 실시된 오픈뱅킹은 이달 중 전면 실시를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오픈뱅킹 서비스는 웹케시의 'NH금융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플랫폼 서비스'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API 플랫폼 서비스는 2015년 구축 후 거래 건수가 2017년 164만건, 2018년 383만건 등으로 증가세가 저조했지만 본격 서비스를 앞둔 올해 상반기에만 1530만건으로 급증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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