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황에 고환율까지…국내로 여행객 '유턴'
입력 2009-01-03 00:11  | 수정 2009-01-08 16:43
【 앵커멘트 】
자녀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휴가를 내 가족여행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엔 경기 침체와 고환율 때문에 해외 여행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징검다리 신년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모처럼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들은 신년 계획도 세워봅니다.

▶ 인터뷰 : 김선일 /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 "가서 일출도 보고 한 해 계획도 세우고 가족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싶어서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고환율때문에 해외를 포기하고 국내를 택하는 여행객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교생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 "국내 경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많이 부담도 갑니다. 그래서 제주도를 가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지난 2007년에 비해 30%가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은 지난 2007년보다 12%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팔식 / (주)포인트투어 여행
- "해외여행 감소에 따라 작년 하반기 국내 호텔 콘도가 30% 증가가 됐고 제주여행이 15% 증가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면서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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