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해 첫날 "쉴 틈이 없어요"
입력 2009-01-02 18:49  | 수정 2009-01-02 20:25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USB 기억장치를 만드는 중소업체입니다.

2009년 새해 첫날을 맞은 직원들의 손길은 여전히 분주하고, 공장 기계는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휴일을 잊은 지 오래지만, 직원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최근 내놓은 교통카드용 제품과 보안용 제품, 해외 유명 캐릭터 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늘려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백수 / 중소 제조업체 대표이사
- "현재 국내에 저장장치 대표 기업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저장장치 대표기업이 되는 것은 물론 국외에서도 대표적인 저장장치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천도가 넘는 구릿물로 제철소 고로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이 중소업체도 새해 첫날이 남다릅니다.

경기침체로 철강업계도 혹독한 시련을 맞고 있지만, 이 업체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해외 제철소에 납품할 제품을 만드느라 하루 24시간 쉴 틈이 없습니다.

이달에 납품 계약을 한 금액만 50억 원.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해외 경쟁업체들을 앞서면서 연간 천 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양 / 중소제조업체 상무
- "올해는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매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인천에 있는 주안 산업단지입니다. 일감부족으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기축년 소처럼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우리 경제의 앞날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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