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가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용균씨의 사망 1주기인 오는 10일까지를 '김용균 추모 주간'으로 정해 '위험의 외주화' 금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9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위 측은 "김용균 노동자의 원통하고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죽음의 외주화를 끝내야 한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의 촉구 사항은 ▲김용균 사망사고 책임자 처벌 ▲위험의 위주화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발전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이들은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사거리에서 추모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추모위는 추모 기간동안 매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서울 각지에서 토론회 및 간담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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