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트렌치코트나 검은색 가죽코트를 입는 등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따라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입니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더블 버튼의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었고, 안에는 인민복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죽 의류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북한에서 젊은 지도자 다운 파격적 패션을 선보인 겁니다.
최근 행보를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인과 비슷한 트렌치코트를 입고 군부대를 찾았고, 낙하 훈련을 참관할 땐 갈색 자켓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김일성 주석을 따라해,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인민복과 뿔테 안경을 쓰거나, 검은색 중절모에 검은 코트 차림을 보였던 것과 다른 겁니다.
심지어 여름에는 비슷한 밀집모자에 흰색 반팔 셔츠를 입거나, 내의 차림을 선보인 적도 있습니다.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있는 북한에서 어린 나이에 지도자로 인정받기 위해,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정치를 했던 건데, 이제 거기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옷차림은,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윗세대를 비판한 것과 연관되고, 김정은표 이미지에 자신만의 독자적 모습과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그동안 할아버지 선대에 기대어 권위를 인정받았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통치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트렌치코트나 검은색 가죽코트를 입는 등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따라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입니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더블 버튼의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었고, 안에는 인민복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죽 의류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북한에서 젊은 지도자 다운 파격적 패션을 선보인 겁니다.
최근 행보를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인과 비슷한 트렌치코트를 입고 군부대를 찾았고, 낙하 훈련을 참관할 땐 갈색 자켓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김일성 주석을 따라해,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인민복과 뿔테 안경을 쓰거나, 검은색 중절모에 검은 코트 차림을 보였던 것과 다른 겁니다.
심지어 여름에는 비슷한 밀집모자에 흰색 반팔 셔츠를 입거나, 내의 차림을 선보인 적도 있습니다.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있는 북한에서 어린 나이에 지도자로 인정받기 위해,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정치를 했던 건데, 이제 거기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옷차림은,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윗세대를 비판한 것과 연관되고, 김정은표 이미지에 자신만의 독자적 모습과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그동안 할아버지 선대에 기대어 권위를 인정받았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통치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