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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소야, "삼촌 김종국 존경해"... 유산슬 2R 진출
입력 2019-12-01 1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유산슬을 위협했던 탕수육의 정체는 가수 소야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의 활약상을 그렸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주사위와 가위바위보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택했다. 주사위와 가위바위보는 순수했던 젊은 날을 생각나게 하는 훈훈한 무대를 연출했다.
윤상은 "두 분이 경연 같지 않고 잘 어울리는 듀엣 같았다"라며 "주사위님은 팀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위바위보님은 무대 자체를 겸연쩍여한 느낌이었다"며 "연예계 생활을 안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가위바위보님은 뭐 하나 하면 마음 먹고 하겠다"며 "최고의 노력을 통해 무대에 서신 거 같다"고 했다. 태진아는 "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가위바위보님은 가수가 아닌 거 같아요"라며 "6일 정도 연습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사위님은 연습생 생활을 최소 6년 정도 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주사위가 67표를 받아 32표를 얻은 가위바위보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위바위보는 솔로곡으로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불렀다. 순수한 음색을 보여준 가위바위보의 정체는 MBC 아나운서 차예린이었다. 차예린은 "아무도 안 사겠지만 나만의 앨범을 간직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여기 유명한 작곡가님이 계시니까 혹시 곡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저하고 잘 맞을 거 같으니까 쉽고 단순한 멜로디로 만들어보겠습니다"고 말해 차예린을 감동하게 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꿀밤과 군밤은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를 선곡했다. 꿀밤과 군밤은 개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으로 하여금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두 분이 묘한 매력이 있으세요. 계속해서 귀에 맴도는 음색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군밤님은 연극 무대에서 본인의 아우라를 뽐내신 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꿀밤님은 운동선수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군밤님 바이브레이션 들어 보니까 가수 이정석 씨 바이브레이션이 있어요"라고 군밤의 정체를 추리했다.
군밤이 76표를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꿀밤은 솔로곡으로 허각의 '언제나'를 불렀다.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른 꿀밤의 정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였다. 곽윤기는 "앞으로 꾸준히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쇼트트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산양과 박신양은 넬의 '마음을 잃다'를 선곡했다. 산양은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박신양은 맑은 미성의 음색을 선보이며 판정단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철은 "박신양 씨가 노래를 잘하네요"라며 "아이돌이 아닐까 추측해본다"고 했다. 이어 "하나의 감정과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파고 들었어요"라며 "가수가 아니라면 음원을 내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루는 "산양님의 도입부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밴드의 보컬리스트 아니면 랩퍼 같다"고 말했다. 카이는 "박신양님은 리틀 남성 이선희 같다"고 밝혔다.
박신양이 58표를 획득해 41표를 얻은 산양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산양은 솔로곡으로 10cm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불렀다.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인 산양의 정체는 고등래퍼 출신 래퍼 빈첸이었다. 빈첸은 "노래로 경연 나와서 긴장 많이 했는데 다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초에 정규앨범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 오른 유산슬과 탕수육은 이루의 '까만안경'을 선택했다. 유산슬과 탕수육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사해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이루는 "유산슬님이 현대식으로 세련되게 표현해주셔서 좋았습니다"라며 "탕수육님은 일찍 만났다면 까만안경 같이 불렀으면 좋았겠다"고 밝혔다. 윤상은 "이루랑 얘기했는데 탕수육님이 젊은 시절 장혜진 씨 목소리가 느껴져서 소름 돋았어요"라고 했다.
유산슬이 52표를 받아 47표를 획득한 탕수육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탕수육은 솔로곡으로 지나의 '꺼져 줄게 잘 살아'를 불렀다. 탕수육의 정체는 가수 소야였다. 소야는 "복면가왕은 꼭 한 번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나오게 돼서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전에도 삼촌 김종국을 존경했지만 요즘들어 더 존경하고 있다"며 삼촌 김종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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