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내 最高 아파트 엘시티 입주
입력 2019-12-01 17:09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엘시티 더샵`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구청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동별 사용검사를 거친 후 지난달 29일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 입주 기간은 지난 11월 30일부터 내년 2월 7일로 잡았다. 이로써 2015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지 4년2개월 만에 입주민을 맞이하게 됐다.
엘시티 더샵 아파트 2개동은 85층으로 각각 339m, 333m이며 주거시설로는 국내 최고 높이다. 생활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와 6성급 관광호텔(260실)이 들어서는 101층 랜드마크 타워(411m)는 국내 건축물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엘시티 더샵 프로젝트는 역대 최대 규모 공사로 숱한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183만명이 공사에 투입됐고, 전용면적 85㎡ 아파트 65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콘크리트(61만㎥)가 쓰였다. 철강재 사용량은 11만t으로 롯데월드타워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엘시티 더샵 입주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행사인 엘시티가 중국 건설사(CSCEC)와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해 기초작업을 진행했으나, 자금 조달 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 2015년 포스코건설이 긴급 투입되면서 제 궤도에 올라섰다.

엘시티 더샵 아파트는 8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44㎡·161㎡·186㎡ 각각 292가구와 244㎡ 펜트하우스 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규모 6.5의 지진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98m인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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