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도움’ 토트넘, 본머스 꺾고 리그 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이 도움만 2개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를 꺾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3연승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본머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19분 토트넘은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날렸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찼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델레 알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올린 긴 패스를 절묘하게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본머스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무사 시소코의 슈팅에 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다시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었으나 그 전에 손을 맞으며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추가골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본머스는 전반 32분 잭 스테이시가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케인, 알리와 삼각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다시 공을 받고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맞았다.
이어 전반 40분 알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패스한 공이 본머스 스티브 쿡의 손을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알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알데르베이럴트가 올린 긴 패스를 알리가 가슴 트래핑 이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를 지었다.
해트트릭을 노리는 알리가 후반 11분 서지 오리에와 시소코의 연속 패스로 이어진 공을 왼쪽에서 슈팅을 찼으나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기 2번째 도움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올린 왼발 크로스를 시소코가 오른발 날라차기 슈팅으로 점수는 3-0이 됐다.
본머스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해리 윌슨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왼쪽에서 손흥민은 공을 몰고 본머스 진영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약 88분 동안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본머스는 후반 추가 6분 단주마가 왼쪽에서 올린 패스를 해리 윌슨이 왼발로 골문을 열며 점수를 1점 차로 줄였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칼럼 윌슨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얀 베르통언이 이를 막아내며 토트넘이 승리를 지켜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