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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글의 법칙` 김병만, 심해 속 크레이 피시부터 바다 거북까지 발견...홀로 생물도감 완성
입력 2019-11-30 21: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김병만은 역시 족장이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수용, 주이, 도영, 조빈, 노우진, 오대환, 강경준, 배윤경 등이 김병만과 함께 순다열도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병만이 오대환, 강경준과 함께 밤바다 사냥을 나간 사이 뱀 한 마리가 병만족 베이스 캠프를 습격했다. 김병만이 없는 상황에서 맏형 김수용이 나서 뱀을 제압하려 했다. 그는 매뉴얼대로 막대기를 들고 뱀의 머리를 눌렀다. 하지만 아무도 선뜻 뱀을 손으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뱀은 공격성을 드러내며 병만족을 위협했다.
모두가 겁에 질린 사이 한 사람이 뱀의 머리를 손으로 제압했다. 그의 정체는 노라조의 조빈이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뱀의 머리를 손으로 잡은 채 숲으로 던져버렸다. 늠름하게 돌아오는 그의 모습에 병만족은 환호를 보냈다. 돌아온 조빈은 다리가 풀린 상태로 "무서웠다"고 어리광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밤 바다 사냥을 떠난 오대환, 강경준, 김병만은 난관에 부디쳤다. 밤 바다의 깊이를 예측하지 못해 위험에 빠졌던 세 사람은 금세 다시 적응하며 사냥에 집중했다. 특히 오대환은 "아들이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한다"며 사냥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오대환은 물고기를 잡은 데 이어 고동까지 연속해서 수확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병만도 "스스로 사냥을 해서 정말 든든했다"며 "역시 경험자는 다르다"고 그를 칭찬했다. 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대환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물고기와 소라를 잡아 온 김병만은 족장답게 음식들을 어떻게 먹을 지 바로 계획을 세웠다. 그는 물고기의 껍질을 벗겨 말린 뒤 다음 날 튀겨 먹으면 맛있다고 말해 멤버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부족 사람들이 충분히 먹을 만큼의 소라는 바로 끊인 물에 쪘다. 소라가 끓는 동안 막내들은 바나나를 손질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병만족은 신비한 생물을 발견한 대가로 얻은 코코넛 오일과 기름을 활용해 모둠 고동 튀김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 반합에 담긴 기름 묻은 고동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부족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고동튀김은 파괴적 비주얼을 뽐냈고, 부족원들은 완벽한 저녁식사를 했다.
낮에 바나나를 수확하고 너무 맛이 없어 실망한 부족원들은 튀겨진 바나나의 맛을 보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바나나에 손이 더 갔고, 부족원들의 입속에서는 튀김 씹는 소리가 뜻밖의 ASMR을 만들어냈다. 환상적인 저녁 식사를 마친 부족원들은 다음 날 아침 걱정없이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김병만이 만들어 준 트리하우스에서 잔 주이와 배윤경은 환상적인 순다열도의 풍경에 잠시 감상에 빠졌다. 김병만은 멍때리고 있는 두 사람에게 "얼른 내려와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정신을 차린 주이는 "여기 정말 편하다"며 "덕분에 편하게 잘 잤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병만 족의 아침 식사는 전 날 잡은 물고기로 만든 정글 피쉬와 바나나 칩스였다. 먼저 물고기를 먹은 김병만은 지느러미와 뼈째로 먹으며 부족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병만 방식으로 물고기를 맛 본 부족원들은 환상적인 맛에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아침을 먹고 난 후 병만족은 본격적으로 생물도감 탐사에 나섰다. 병만 족은 육지 팀과 바다 팀으로 나뉘어 아직 찾지 못한 생물을 찾기위해 나섰다. 홀로 해양생물을 찾아 나선 김병만은 "오늘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찾아야 한다"며 심해 탐사에 남다른 의지를 보여줬다.
산수통과 카메라만 갖고 홀로 바다로 들어간 김병만은 황홀한 바닷속 절경에 감상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본분을 기억해 낸 그는 생물 탐사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리프 상어를 만나 카메라 맨 마저도 주춤했지만, 김병만의 열정을 멈출 수는 없었다.
김병만은 몇 번의 실패 끝에 첫 해양 생물로 크레이 피시를 발견했다. 김병만은 다른 곳에서도 크레이 피시를 봤었지만, 이번에는 더욱 근접 촬영을 했다. 크레이 피시 발견으로 힘을 얻은 김병만은 듀공과 바다거북을 발견하기 위해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갔다.
깊은 바다로 들어가자마자 김병만은 바다 거북을 발견했다. 그는 "정말 푸른 바다에 바다거북과 나만 있는 것을 느끼고 싶다"며 바다 거북과 바닷속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찍었다. 바다거북과 헤어지고 김병만은 곧바로 또다른 바다 거북이 산호를 뜯어 먹는 모습을 근접 촬영했다. 마지막 날이라는 압박감은 그가 더 많은 바다 생물들을 발견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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