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남녀 10명중 6명 "내 직장생활 최대 라이벌은…"
입력 2019-11-30 15:00 

대한민국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즉 자신의 밥그릇을 위협하는 '최대 라이벌'로 AI를 꼽은 셈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온라인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최근 성인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0%에 달했다. 대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유별로 살표보면 '업무의 정교성(2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프로그램 설계만 잘하면 충분히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20.6%)', '업무의 완성도(18.7%)' 등이 뒤를 이었다. 인간의 체력의 한계를 숙련된 로봇이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 1위로는 '많은 부분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하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 인공지능로봇과 대결을 벌인다면 '내가 질 것이다(33.8%)'라는 의견이 '예측할 수 없다(33.7%)'라는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반면 '이길 것 같다'고 장담하는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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