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
입력 2009-01-02 05:18  | 수정 2009-01-02 08:48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제의를 또 거부했습니다.
해를 넘겨서도 하마스에 대한 폭격을 계속됐고, 지상전 투입 준비는 거의 끝났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동사태 해결에 국제사회가 전방위로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휴전안에 대해 한 시간 넘게 논의했지만, 또다시 거절당했습니다.

▶ 인터뷰 : 리브니 / 프랑스 외무장관
- "군사공격 중단이 필요한지는 우리가 매일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지상군이 속전속결로 하마스를 무력화한다는 계획을 일선 지휘관에게 내려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올메르트 / 이스라엘 총리
- "난 최대한 빨리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장기전을 원치 않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퍼부은 공습으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2천 백명에 달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을 주도해왔던 하마스의 서열 10위권 지도자 라이얀도 폭격에 숨졌습니다.

하마스는 승전을 다짐하면서도 휴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마엘 / 하마스 지도자
- "공습을 중단하고, 봉쇄를 풀면 휴전을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은 결의안 초안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 중단'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반대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오는 5일 중동을 방문해 다시 한번 평화 중재에 나설 예정이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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