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OA, 5G 서비스 가입자 연말 470만명년 추산…매주 8만명 이상 증가
입력 2019-11-30 13:34 

오는 12월 1일이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전파를 송출한지 1년이 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29일 기준 5G 서비스 가입자는 약 433만명으로, 연말까지 470만명, 내년 초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가입자가 매주 약 8만명 이상 늘고 있는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한날 한시에 5G를 상용화하면서 건전한 경쟁을 통한 설비투자와 가입자 증가, 추가 투자라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5G를 우리나라가 선도국(first mover)으로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함에 따라 국산 제품 개발과 활용도 크게 증가했다.
SKT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미디어(OTT),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5G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실감형 컨텐츠 누적 500만 뷰(View), 웨이브 140만 명 가입자 돌파 같은 성과를 냈다. 또한 미국·EU에 양자암호통신, 독일·싱가포르·일본·필리핀 등지에 5G 상용화 기술을 수출했다.

KT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 분야에 5G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와의 5G 엣지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HRMS), 모바일로봇, AI음성인식 협동로봇 개발이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는 스마트조선소로의 변화를 위한 산업안전용 CCTV와 AR글라스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공연 중계, AR·VR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달에는 차이나 텔레콤에 국내 최초로 5G 솔루션 및 콘텐츠를 수출했다. 내년에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체감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혁신 콘텐츠 발굴 및 관련 기술을 개발, 클라우드와 AR·VR을 결합한 교육, 게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5G 서비스의 모범사례로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다.
AT&T(미국), China Telecom(중국), Orange(프랑스), Deutsche Telekom(독일) 등 각국의 대표적인 통신사들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상용화 경험을 전수받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5G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해가 되도록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KTOA 관계자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자들 또한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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