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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하지원 윤계상 ‘초콜릿’ 왜 이제야 만났을까…호평 속 4%로 출발
입력 2019-11-30 08:08  | 수정 2019-11-30 08: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윤계상과 하지원이 운명적인 인연을 시작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두 사람의 조합은 설렘 그 이상이었다.
29일 첫 방송 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은 전국 3.5%, 수도권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멜로퀸 하지원의 몰입감은 명성 그대로였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안은 강렬한 첫 등장부터 요리사로서의 능숙한 면모, 폭소를 유발케 한 ‘환자의 모습까지 등장 자체만으로도 빨려들어갔다.

윤계상은 그간 스크린에서 갈고닦은 연기내공이 나오는 듯 했다.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은 윤계상 그 자체였다. 맞춤옷을 입은 듯 담백했다. 까칠하고 시크한 모습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특유의 소년미는 반가웠다. 변화무쌍한 변신을 이어온 윤계상과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흥행퀸 하지원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관전 포인트라 할 만 했다.
이렇듯 베일을 벗은 ‘초콜릿 첫회는 이형민 감독, 이경희 작가가 빚어낸 섬세한 감성 위에 윤계상, 하지원의 시너지가 더해지며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하지원과 윤계상의 첫 만남과 재회가 그려졌다. 1992년 완도. 어린 강은 우연히 바다식당을 찾은 어린 차영에게 정성 어린 밥 한 끼를 대접했다. 음식이 너무 맛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소녀와 요리사를 꿈꾸는 따뜻한 소년은 점심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지만 엇갈리고 말았다.
그가 문차영에게 전한 것은 단지 음식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었다. 다시 오면 초코샤샤를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강의 할머니 한용설(강부자 분)이 똑똑했던 아들 이재훈이 남기고 간 이강을 욕심낸 것. 한용설의 제안을 거절했던 이강의 모친(이언정 분)은 이강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외면당하자 거성 후계자로서 아들이 가져야 했던 권리를 되찾아주겠다 결심했다. 이듬해 봄, 문차영이 다시 바다식당을 찾았을 때 이강은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올라간 후였다.
시간이 흐른 후 어머니의 죽음 이후 이강은 고통과 분노를 삼킨 냉철한 의사가 돼 있었다. 마음을 나누는 유일한 친구는 권민성(유태오 분) 뿐이었다. 문차영은 백화점 붕괴사고의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면서도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매일을 살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의 재회는 뜻밖의 곳에서 이뤄졌다. 문차영이 맹장 수술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이강을 다시 만나게 된 것. 그날의 소년과 소녀는 잘나가는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삼풍백화점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으로 성장해 있었다.
문차영은 첫사랑 이강을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로 다시 만나게 되자 동생 문태현(민진웅 분)에게 어릴 때 얼굴이 그대로 있었다. 너무 멋있어졌다”고 흥분했다. 하지만 이런 문차영의 의도를 오해한 이강은 저는 당분간 연애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한용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이준(장승조 분)과 경쟁을 해야 하는 이강은 더 이상 완도의 그 소년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승훈(이재룡 분)이 눈엣가시인 이강을 내전 중인 리비아에 의료지원으로 보내버렸다. 그렇게 이강과 문차영은 찰나의 재회 후, 다시 이별을 맞는다.
리비아와 한국에서 각자의 삶을 살게 된 두 사람. 리비아에서 폭발사고에 휘말리며 치명상을 입은 이강과 무언가를 예감한 듯 눈물을 흘리는 문차영의 엔딩은 엇갈린 인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초콜릿 2회는 오늘(3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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