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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수병’ 자바리 파커 “밀워키에 남았다면 좋았을텐데...”
입력 2019-11-30 00:00 
자바리 파커가 친정팀 밀워키 벅스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자바리 파커(24·애틀랜타 호크스)가 친정팀 밀워키 벅스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파커는 28일(한국시간) 2019-20시즌 NBA 원정경기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37분 동안 33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애틀랜타는 102-111로 졌다.
애틀랜타전이 열린 파이서브 포럼은 파커가 팀을 떠난 뒤 2018년 8월 완공된 밀워키 홈구장이다. 파커는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서 뛰진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도시의 성장이 느껴진다. 발전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친정팀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고백했다.
파커는 2014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밀워키에 지명됐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나 십자인대 파열만 2차례 당하는 등 4시즌 동안 183경기를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며 성장이 더뎠다.
결국, 밀워키는 2018-19시즌 시카고 불스로 떠나보냈다. 파커는 워싱턴 위저즈를 거쳐 2019-20시즌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파커는 구장을 이전해 밀워키에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없어 슬프다. 비즈니스라 이해한다. 하지만 약간 밀워키에 향수병이 있는 것 같다. 그냥 여기 있는 게 그립다”라고 했다.
그리움을 넘은 미련이 엿보인다. 파커는 밀워키 복귀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지 않겠다. 여기서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하면 슬프다. 남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파커는 애틀랜타는 매일매일 성장하는 팀이다. 하지만 내 열정과 기쁨의 원천은 승리에서 나온다. 나는 승자가 되고 싶다”라며 승리를 갈망했다.
파커는 애틀랜타와 2년 1300만달러(약153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마지막 해에는 원할 경우 FA를 선언할 수 있는 선수 옵션이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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