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나이트클럽 큰 불…60여 명 사망
입력 2009-01-01 18:46  | 수정 2009-01-02 08:43
【 앵커멘트 】
태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큰불이 나 60여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포함됐지만, 응급치료를 받고 곧바로 퇴원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의 산티카 나이트클럽에서 불길이 치솟은 건 새해 첫날 새벽쯤.

▶ 인터뷰 : 럭키 / 생존자
-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 나요. 무조건 밖으로 나왔습니다. 출구가 하나밖에 없었고, 문이 1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비좁았습니다."

불이 나자 클럽에서 축제를 즐기던 젊은이들이 하나밖에 없는 출입구로 몰렸고 이 때문에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이번 불로 60여 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210명이 넘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3명이 포함됐지만,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사고가 난 나이트클럽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흥가에 있으며, 휴일이나 주말에는 만원을 이루는 곳이라 외국인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디프레이저트윗 / 태국 경찰
- "손님들의 폭죽 때문인지, 무대 장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기 누전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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