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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주열 "아직 금리정책 여력 있어…올해 성장률 2.0%로 하향"
입력 2019-11-29 13: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현재 기준금리(1.25%) 수준을 보면 아직은 금리정책으로 (경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통화정책 외에 비전통적 수단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대응을 위한 비전통적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비전통적 정책 수단)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아직은 통화정책 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신인석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수소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보다 더 관심을 모았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입장과 같은 2.0% 성장을 전망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의 경우 기존 2.2%에서 2.0%로, 내년은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주택가격과 관련해선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주택가격 움직임에 직접 대응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에 자금이 쏠리게 된다면 가계부채 문제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안정상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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