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정상화 프로세스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500원을 유지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가 이어진 이유는 딜러망 재구축과 저가판매 지양, 고정비 절감 노력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7월 6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채권단에서 싱웨이코리아(중국 더블스타)로 변경된 이후 원가 개선과 가격 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IBK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가 매각과정에서의 노이즈로 딜러망이 와해되면서 불리한 가격정책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대주주 변경 이후 1년 정도 왜곡돼있던 가격 구조를 시정하는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2분기와 3분기 영업흑자를 내면서 정상화 프로세스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향후에는 원가 및 가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면 매출액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흑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고 연간으로는 2020년부터 순이익 기준으로도 흑자 구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영업이익의 개선 폭이 금융비용을 커버할 정도로 올라서는 모습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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