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PCB 사업 영업정지로 약 400억원의 영업적자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전날 장 마감 후 PCB(HDI, RFPCB) 사업 영업 정지를 발표했다. PCB사업은 기판사업부에 속해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4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약 1000억원, 영업적자는 600억~700억원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영업정지는 제품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사업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향후 PCB 관련 일부 자원을 반도체기판 사업으로 전환할 것이며 성장·수익 창출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PCB 사업부 철수로 내년에 약 400억원의 영업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속적인 다운사이징 기조가 추정치에 일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에는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ToF 카메라 추가 채용 등으로 업황이 양호할 것"이라면서 "단기 체크포인트는 2019년 신모델 중 LG이노텍이 트리플카메라를 납품하는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의 출하량 부진으로 연말, 연초 주문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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