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원우 "왜 이 시점에 수사하나…첩보 이첩은 단순 행정"
입력 2019-11-28 19:41  | 수정 2019-11-28 19:48
【 앵커멘트 】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를 경찰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첩보 이첩은 단순한 행정적 처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 왜 검찰이 이 시점에 수사를 하냐며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낸 A4 용지 1장 분량의 해명문입니다.

우선 백 부원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였고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도 아니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첩보를 이첩한 뒤 사건 처리와 후속 조치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었다며 사실상 하명수사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백원우 부원장은) 통상적으로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이 감찰 권한이 없기 때문에 매번 첩보가 들어오면 바로 해당 수사기관에 자동으로 이첩했다…."

백 부원장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게 1년 전인데, 그동안 참고인이나 피의자 조사를 한 번도 안 했다가 황 청장의 총선 출마와 조 전 수석 사건이 불거지자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울산지검이 올해 5월부터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사안의 성격과 관련자들의 소재지를 고려해 이송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