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900여명 임직원 모여 마케팅 포럼…주제는 `공감`
입력 2019-11-28 15:31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올 한해 가장 뛰어난 마케팅 성과를 낸 계열사를 선정하는 `마케팅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롯데홈쇼핑 마케팅전략팀 이태호 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지주]

롯데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하는 '2019 롯데 마케팅 포럼'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 마케팅 포럼은 그룹사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돼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그해 그룹 우수 마케팅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공감이다. 단순히 대형 브랜드를 보유한 것만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좋은 기업'이란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동빈 회장도 지난 7월에 진행된 '2019 하반기 롯데 VCM (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다양한 리스크를 대처하기 위한 방향으로 '공감'을 제안한 바 있다.
신 회장은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기업의 '공감'"이라며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어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첫날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디자인 이노베이션 기업 아이데오(IDEO)의 톰 켈리 공동대표가 맡았다.
그는 '공감의 미학:마케팅을 통한 혁신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실무에서 도입할 수 있는 마케팅 아이디어 등을 공유한다.
롯데는 또 올 한해 가장 뛰어난 마케팅 성과를 낸 계열사를 선정하는 '마케팅 어워드'도 연다.
대상은 롯데홈쇼핑의 '공감쇼핑쇼 L.SHOW(엘쇼)'가 차지했다. 엘쇼는 30∼40대 고객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황금시간대 매출을 크게 증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롯데마트('대한민국 산지 뚝심' 캠페인), 호텔롯데(라이프스타일 L7호텔), 롯데GRS(오징어 버거), 롯데정밀화학(의약용 캡슐분야 시장 1위 달성), 롯데칠성(CSV프로젝트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롯데컬쳐웍스(뮤지컬 라이온 킹) 등 6개사가 수상했다.
29일에는 '공감, 혁신의 출발점'을 주제로 임직원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포럼이 열린다. 행사 기간 호텔 지하 1층에서는 계열사의 제품 및 디자인 전시회도 열린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마케팅 발상의 요람인 '롯데 마케팅 포럼'은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그룹사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좋은 기업으로 사회로부터 공감을 얻기 위한 마케팅 방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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