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46만개 늘었지만, 연령대 보니…
입력 2019-11-28 14:46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브리핑하는 박진우 과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6만여개 늘어났지만 증가분의 절반은 60대 이상 연령층 일자리로 나타났다. 재정 일자리 사업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건설업 일자리 감소로 인해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공공행정 등은 늘어난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은 줄었다.
28일 통계청의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68만50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46만4000개(2.5%) 늘었다.
증가분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였던 올 1분기(50만30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 통계는 2018년 1분기부터 작성됐다.
임금근로 일자리 50만 3천개 증가…보건·사회복지·도소매에서 증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자리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2만8000개 증가해 2분기 전체 증가분의 절반가량(49.1%)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의 산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8만4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에서 많이 늘었다.
50대는 18만9000개, 20대 이하는 6만6000개, 30대는 7000개 증가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 감소했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정부·비법인단체가 16만5000개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회사법인이 아닌 법인 일자리는 15만개 늘었고, 회사법인은 10만9000개, 개인기업체는 4만개 증가했다.

성별로는 2분기에 여성 일자리가 33만8000개, 남성 일자리가 12만6000개 늘었다.
근로자가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자리를 지킨 지속 일자리는 1262만5000개로 전체의 67.6%였다.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브리핑.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6만8000개(17.0%),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9만1000개(15.5%)였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한 일자리는 242만8000개였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설업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인력 수요가 확대된 보건·사회복지, 온라인쇼핑 성장세 및 초단시간 근로자의 고용보험 당연가입으로 인한 고용보험 가입 증가에 따라 도소매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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