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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오빠, 동생 생전에 나눈 카톡 보니...
입력 2019-11-28 14:08  | 수정 2019-11-28 14: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고(故) 구하라(28) 오빠가 동생 생전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의) 이름이 나왔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라며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고 적었다.
공개한 사진에는 구하라와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겼으며 생전 동생과 찍은 사진, 고인의 어릴적 사진 등도 함께 올렸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는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그는 동생에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덧붙이자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있었던 어떤 일인가를 거론하며 구하라 오빠는 얼마나 슬플까.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 일본에서 맛있는 거 잘 먹고 파이팅”이라고 동생을 재차 걱정했다.
한류 대표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는 물론 누리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절친했던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세상을 떠난지 한달 여 만이었다. 고인은 27일 비공개 발인식을 거쳐 경기도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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