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미 간 비전을 공유하고 안보 관계가 굳건하다며 동맹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논란을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의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과 미국은 법치, 자주권 존중, 인권,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에 기반을 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해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평은 한미 관계가 곤경에 빠졌고 한국이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국방 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이 양국 간 군사적 신뢰 증진을 위해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 추진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튼튼한 안보 관계는 한국이 역내 다른 나라들과 군사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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