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텔, 1위 다투는 경쟁자 삼성에 CPU 위탁생산을…왜?
입력 2019-11-28 07:58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따냈다.
이에 따라 '203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목표달성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자체 생산 외에도 위탁 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 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20일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부사장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하면서 파운드리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제한적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전체반도체 시장 1위를 다투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2017∼2018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매출의 부진으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하반기에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CPU 위탁 생산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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