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여성동아는 지난 26일 구혜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파경 위기를 직접 알린 그는 부모님은 기사가 나고 내가 죽을 줄 알았다고 했다. (이혼) 기사가 난 뒤 성격이 바뀌었다.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져 다들 놀라고 걱정했다. 병원에 한 달간 입원을 했고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게 후회스럽고 스스로도 나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구혜선은 과거 부모님이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음을 밝히며 엄마는 결혼하면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드니까, 나만큼은 자기 일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자유롭게 살길 바라셨다. 살면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힘든 고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함께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안재현과의 결혼을 강행했다는 그는 안재현에게 ‘결혼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헤어지자라고 했다. 이에 안재현은 결혼하자고 했고 그렇게 달려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며 결국은 내 선택이었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결혼 중에는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고 나서 그의 행동이 달라졌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 저녁 늦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6월에는 오피스텔을 얻어 나갔다.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도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결혼하고 나서 (방송)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며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나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안재현과의 파경을 SNS로 알리고 거듭 폭로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다. 데뷔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나를 향한 악플이나 조롱에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 심각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도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이번에 그게 무너졌다”면서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은 거다. 그래서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다. 나와 그 사람이 같은 소속사임에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편에 섰기 때문에 나로선 내 입장을 알릴 다른 통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혼은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재현 측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 역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구혜선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여성동아는 지난 26일 구혜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파경 위기를 직접 알린 그는 부모님은 기사가 나고 내가 죽을 줄 알았다고 했다. (이혼) 기사가 난 뒤 성격이 바뀌었다.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져 다들 놀라고 걱정했다. 병원에 한 달간 입원을 했고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게 후회스럽고 스스로도 나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구혜선은 과거 부모님이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음을 밝히며 엄마는 결혼하면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드니까, 나만큼은 자기 일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자유롭게 살길 바라셨다. 살면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힘든 고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함께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안재현과의 결혼을 강행했다는 그는 안재현에게 ‘결혼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헤어지자라고 했다. 이에 안재현은 결혼하자고 했고 그렇게 달려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며 결국은 내 선택이었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결혼 중에는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고 나서 그의 행동이 달라졌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 저녁 늦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6월에는 오피스텔을 얻어 나갔다.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도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결혼하고 나서 (방송)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며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나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안재현과의 파경을 SNS로 알리고 거듭 폭로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다. 데뷔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나를 향한 악플이나 조롱에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 심각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도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이번에 그게 무너졌다”면서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은 거다. 그래서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다. 나와 그 사람이 같은 소속사임에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편에 섰기 때문에 나로선 내 입장을 알릴 다른 통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혼은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재현 측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 역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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