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건강 급격히 악화…'황제 단식' 비판 심상정 면담
입력 2019-11-27 19:30  | 수정 2019-11-27 20:02
【 앵커멘트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의식은 있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상태라고 전해졌는데, 전광훈 목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오늘(27일) 황 대표를 찾았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가 단식 8일째를 맞아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날씨가 추워지고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물도 많이 못 삼키고 혈압이 계속 떨어지고…."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황 대표의 단식 응원에 나섰고,

SYNC: "대표님 힘내세요. 국민이 응원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황 대표를 찾아 30분간 면담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천사 보내주셔서 하나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만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금식 전문가인데 저 정도면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황제 단식'이라며 황 대표를 비판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 속에 단식 현장을 찾았습니다.

SYNC: "심상정 물러가! 심상정 물러가!"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정치적 비판은 비판이고, 단식하면서 고생하는 것에 대해 찾아뵙는 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의 농성 텐트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