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테기 일본 외상 "한일 정상회담 환경 갖춰져"
입력 2019-11-27 15:34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다음달 중국서 추진 중인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상은 27일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한 간에 논의해야만 하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서는 "정보 공유 시스템을 확실하게 하는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국간 갈등의 출발점이 된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토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의 한국내 자산 현금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관계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강제징용 해결을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금화 이전에 입법화가 되면 좋겠네요"라며 한국대사관과 정보 공유를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전했다. 일본 내에서는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을 맡고 있는 가와무라 다케오 의원이 문희상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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