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스티큐브, 관계사에 후보물질 2개 매각…"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주력"
입력 2019-11-27 14:43 

에스티큐브는 보유 중인 면역관문억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TLA-4 항체와 LAG-3 항체를 관계사인 에스티큐브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 후보물질 권리 일체를 매각하는 것으로 총 계약금액은 약 78억원 규모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생성한 면역관문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를 이용한 항암제다. 시판돼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높은 항암 효과로 학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파이프라인별 개발 기간 및 자금 소요 규모 등을 고려해 신약 후보물질 일부를 관계사에 넘기면서 파이프라인 이원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에스티큐브는 보유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 중 PD-1, PD-L1, Novel Target을 대상으로 하는 핵심 후보물질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항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 암센터(이하 MDACC)와 공동으로 면역관문억제제 타겟인 PD-1, PD-L1, CTLA-4, LAG-3 등 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MDACC와 함께 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스크리닝을 완료한 끝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가장 높은 핵심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선정을 완료하고 각 파이프라인별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와 함께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임상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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