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세이셔널’ 손흥민, 최희원에겐 그냥 ‘그놈의 소농민’?
입력 2019-11-27 14:22 
축구선수 최희원이 손흥민 비하로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MK스포츠 DB/최희원 SNS
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U-17부터 U-18, U-19 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축구선수 최희원(20·중앙대)이 손흥민(27·토트넘)을 비난한 SNS 게시물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 한편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택시에 탑승한 최희원이 택시기사의 손흥민 칭찬에 질린 듯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 ‘네 기사님 말이 다 맞아요라는 문구를 영상에 넣으며 손흥민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최희원이 게재한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선배인 손흥민을 비하했다며 최희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선배인 손흥민을 ‘그놈이라고 지칭했다는 점과 택시기사의 손흥민 칭찬에 ‘소농민이라는 문구로 불만을 표출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사과문을 게재해 놓은 상태다.
게시물에 최희원은 안녕하십니까 최희원입니다. 26일 저의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팬분들 그리고 기사님께 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는 글을 남기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문제의 영상을 내린 후 제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북현대유스팀인 전주 영생고를 거쳐 지난해 중앙대에 입학한 최희원은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과 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견인한 유망주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