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 변혁 의원 전원 징계 착수…오신환 "손학규, 정계 은퇴해야"
입력 2019-11-27 13:30  | 수정 2019-11-27 13:35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징계 대상으로 지목된 오신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을 위한 축출 공작이라며 손학규 대표를 향해 당장 정계를 은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이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권은희, 유의동 의원 등 4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2일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 유 의원과 오 원내대표의 출석을 요구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4명은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의 전현직 대표와 신당추진기획단 대표들로, 당 윤리위는 신당 창당 움직임을 해당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

당장은 4명에 대해서만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변혁 소속 나머지 의원 11명도 징계위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특히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을 경우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상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고, 그거는 제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일 같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선거제 개편을 밀어붙이기 위해 원내대표 축출 공작을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미 어떤 희망도 없기 때문에 마지막 발악을 하기 위한 지저분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고요. 손 대표가 오히려 측은한 생각까지 드는데…."

그러면서, 원내대표 지위는 당원권과 상관이 없다고 밝혀 윤리위 징계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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