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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PD "오연서와 `엽기녀` 이후 2년만 재회. 캐스팅 이유는…"
입력 2019-11-27 11: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오연서가 '엽기적인 그녀'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연서와 오진석 PD는 SBS '엽기적인 그녀' 이후 2년 만에 '하자있는 인간들'로 재회했다. 오진석 PD는 오연서 캐스팅에 대해 "'엽기져'가 '하자있는'만큼 본격 코미디는 아니었지만 일정 정도 코미디가 있었다. 여배우들 중 외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사람이 많은데, 오연서 씨가 당시 엄청 치렁치렁한 공주복장을 입고 한쪽 다리를 바위에 올려놓고 사발면 먹는 모습을 봤다. '저 분은 뭘 해도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오PD는 "''엽기녀'도 좋았지만 좀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본격적인 로맨스+코미디를 꼭 오연서씨와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을 만나게 됐고, 대본 받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린 게 연서씨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극의 감정선을 갖고 가다가 갑자기 코미디로 전환하고 그러는 게 사실 쉽지 않고 어려울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 안 내고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연서는 "감독님이 러브콜을 보내주셔서 대본을 봤는데, 감독님과 또 작품 하게 된 이유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하자있는 인간이라서가 아닐까"라며 너스레 떨었다. 그는 "감독님이 감독님이라 하기엔 성격이 정말 재미있다. 개그 코드도 잘 맞는다. 생가하는 게 비슷하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이번 드라마가 잘 안 되면 다신 만나지 말자' '혹시나 걸어가다 만나더라고 아는 척도 하지 말자'고 악수하고 약속했다"고 눙쳤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안재현, 오연서, 김슬기, 구원 등이 출연한다. 2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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