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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맹활약` 르브론 "동료와 감독이 나를 믿어줬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1-26 14:11 
제임스는 이날 4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안토니오) 김재호 특파원
4쿼터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4)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제임스는 26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 35분 8초를 뛰며 33득점 1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14-10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그리고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고, 감독도 나를 믿어줬다. 옳은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4쿼터에 흐름을 타려고 했고, 오늘은 그게 성공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포인트 가드로서 공격을 이끈 그는 "건강한 마음가짐,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임하고 있다. 동료들과 감독은 내가 포인트가드를 하는 것을 믿어주고 있다. 여기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쿼터 상대를 22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그게 우리의 모습"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수비적인 마인드를 갖춘 팀이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고자 한다. 솔직히 말하면 48분 모두 수비를 잘하고 싶다. 그러나 상대는 어떻게든 플레이를 하며 득점을 내고 있다. 우리는 우리대로 꾸준히 계획을 따르면 된다"며 말을 이었다.
현재 휴식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전경기를 모두 소화한 2017-18시즌같은 느낌"이라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기 출전이 목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 목표는 '다음 경기를 뛰자'다. 2년전에도 그런 마음가짐이었다. 몸을 날카롭고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도 그런 마음가짐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마음가짐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몸 상태를 좋게 유지하고 있다. 와인도 계속 마셔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 원정을 모두 마친 그는 "이곳은 플레이하기 어려운 곳이고 이기기 어려운 곳"이라며 샌안토니오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이곳에서 나는 많은 야유를 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원정 응원도 많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수백 마일 떨어진 이곳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겸손함을 느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인 샌안토니오의 부진(6승 12패)이 놀라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리그패스나 TV 중계를 통해 다른 팀의 경기를 자주 보지만, 어느 팀이 부진한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지금 우리 팀이 더 좋아지는 방법이 무엇인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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