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현(44) 작가의 소설집 '품위 있는 삶'이 제52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한국일보사가 26일 밝혔다.
올해 등단 11년을 맞은 정소현 작가가 7년 만에 낸 신작 '품위 있는 삶'은 흥미로운 반전과 날카로운 현실 감각을 선사하는 단편 여섯 편이 수록돼 있는 소설집이다. 심사위원들은 "치밀한 구성과 밀도 높은 문장 안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냈다"고 평가했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소현 소설가는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실수하는 인간'이 있다. 2010년과 2012년 젊은작가상, 2013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일보문학상 심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 152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인 은희경·전성태·편혜영 작가, 김형중·강지희·박혜진 문학평론가, 오은 시인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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