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태풍 덕분에 맛 좋아져…제철 맞은 '태안 굴'
입력 2019-11-26 10:30  | 수정 2019-11-26 10:46
【 앵커멘트 】
요즘 서해안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잦은 태풍으로 굴 수확량은 줄었지만, 오히려 맛은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이 빠진 서해안의 한 갯벌입니다.

경운기를 타고 들어가자 드넓은 굴 양식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썰물 때 물 밖으로 나온 양식 줄마다 제철 맞은 굴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올해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확량이 30% 정도 줄었지만, 맛은 더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굴 양식 어민
- "굴은 작지만, 더 향이 좋고 굴이 작아서 오히려 깐 굴은 먹기가 더 편하고 좋습니다."

하우스 안은 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껍데기를 벗겨 내자 뽀얀 속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0ha 넘는 양식장에서 채취해 깐 굴은 하루에 1톤 이상, 가격은 1kg 1만 5천 원 선입니다.

태안 굴은 알이 영글고 탱탱한데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미식가들에게 인기입니다.

김장철만 되면 주문량이 많아 물량이 모자랄 정돕니다.

▶ 인터뷰 : 김오연 / 굴 양식 어민
- "요즘이 한창 좋을 때고, 여기 태안 굴은 엄청 싱싱하고 김장 때 많이 나가요."

겨울철 별미인 태안 굴 수확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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