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행된 '9·1대책'으로 청약가점제가 강화되면서 청약가점 관리가 분양아파트 당첨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나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지역대상 내 중대형 물량(전용 85㎡ 초과)에도 가점제가 적용되면서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가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지방 1순위 청약 당첨 기준 평균 가점은 84점 만점에 31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 가점은 대전이 6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58점 ▲세종 56점 ▲대구 51점 ▲전북 40점이 전국 평균(31점)보다 높았다.
지역별 최고 가점(만점자)는 대전(유성구)과 부산(동구)에서 나왔으며, 이어 ▲광주 79점 ▲대구 79점 ▲전북 79점 ▲충남 79점 ▲전남 78점 ▲강원 78점 ▲경북75점 ▲제주 75점 ▲경남 73점 ▲세종 72점 ▲충북 70점 ▲울산 68점 순으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에서 만점자가 나온 사업장은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와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82점), '목동 더샵 리슈빌'(81점),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79점), '신흥SK뷰'(79점), '수성범어W'(79점), '광주 모아엘가 더수완'(79점), 'e편한세상 두류역'(79점) 등도 높은 가점을 기록했다.
거점도시인 강원도 원주시(78점)와 춘천시(73점)의 1순위 당첨 가점도 수도권 못지 않게 높았다. 충청권역에서는 충북 청주시와 충남 아산시, 천안시가 1순위 당첨 가점이 높았다. 특히, 충남 아산시는 최고 79점-최저 0점을 기록했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최고 70점-최저 0점, 천안시 서북구 최고 63점-최저 0점으로 수도권 일부지역의 1순위 당첨 받는 것보다 어려웠다.
호남지역의 경우 광주시가 최고 79점-최저 29점으로 1순위 청약당첨 가점이 가장 높았다. 이 중 ▲광주 서구 최고 79점-최저 44점 ▲광주 동구 최고 79점-최저 40점 ▲광주 광산구 최고 79점-최저 29점 ▲전북 전주 완산구 최고 79점-최저 27점 ▲광주 남구 최고 78점-최저 42점 ▲전남 순천 최고 78점-최저 27점 등 대부분 지역의 최고가점이 75점을 웃돌았다.
아울러 영남권에서는 부산시가 청약 가점 만점자들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부산에서는 동구가 최고 84점-최저33점으로 가장 뜨거운 분양열기를 내뿜었다. 이어 ▲부산진구 최고 78점-최저 0점 ▲수영구 최고 77점-최저 0점 ▲남구 최고 77점-최저 0점 등지도 1순위 당첨 가점이 높았다. 경북에서는 대구시의 당첨 가점이 압도적이었다. ▲서구 최고 79점-최저 41점 ▲수성구 최고 79점-최저 0점 ▲중구 최고 78점-최저 46점으로 대구 대부분 지역이 70점 이상의 높은 청약가점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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